EXHIBITION _ THE GREAT BEAUTY
2017 . 11 . 06 - 2017 . 11 . 30
Andersson Bell Dosan Park Store
38, Seolleung-ro 153-gil, Gangnam-gu, Seoul, Korea
앤더슨벨 플래그십 스토어의 공간디자인을 진행한 스튜디오언라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르동일과 앤더슨벨의 공간이 다시 한번 만났다.

스튜디오언라벨은 10여명의 디자이너,아티스트가 모여 탄생한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다.
1명의 디자이너에 의해 공간이 완성되는 일반 디자인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10여명의 개성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완성하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앤더슨벨과 콜라보하는 르동일은 스튜디오 언라벨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자,아티스트,공간,가구등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패션이라는 한계를 예술과 결합하여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단서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11월6일(월) 부터 2017년 11월 30일(목) 까지 진행된다.
MAKE-UP TABLE
SURGICAL TABLE
HANGER
NOTE
엉성하고 더럽기 짝이 없다. 무언가 완성되지 못한 고철 덩어리들, 불안정하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는 것들.
둔탁하고 무의미해 보이기 그지없는 것들. 처음엔 다 그런 것들로 시작한다. 존재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들이 있을까 무엇을 위해 꼭 존재하던 것들은 아니었을 건데.

돌을 몇 개 주워 분칠을 해 주었다. 이 돌덩어리들에게 붉은색 분칠을 해주면 아무것도 아닌
돌들도 의미가 있어 보일 것 같았다.

어쨌든 예뻐 보이려고 칠해줬는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자니 억지스럽기도 하다.
근데 돌 스스로는 예뻐서 뭐 할까. 그것은 생명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독일의 저명한 생물학자 요제프 H. 라이히홀프의 저서 ‘미의 기원’에는 이런 내용이 쓰여 있다.
아름답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생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본능적인 행위다.
종의 번식을 위해 더 아름다워야 번식의 경쟁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스스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직감을 하는 것 같다.
MIRROR
아마 패션도 그런 본능에서 출발한 행위가 아닐까 추측된다. 옷이란 것이 최소한 몸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것을 탈주해 패션의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미적으로 우월하기
위해 또는 보완하기 위해 패션의 영역은 옷 이상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있다.
화장, 성형, 몸매, 향기 등 그것에 더불에 예술, 공간까지도 그 영역이 확대되어 있다.

이것은 인간의 생명력이 얼마나 치열한지 설명해주는듯하다. 더 우월한 종의 번식을 위해
아름다움을 향하는 본능적 행위.

그런데 스스로 아름다움을 추종하던 사이 우리는 본질까지 분칠되어 왜곡된 패션에 도달한 건
아닐까.

분칠했다고 돌멩이가 예뻐 보이지 않는 건 돌멩이 자체의 본질을 뒤덮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SHELVES
FRAME
DISPLAY STAND